에어컨을 줘도 시원찮을 판에 부채를 주네 못주네 하는 판국이니 참 할 말이 없소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지난해 7월에 이어
군가산점 문제가 다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였다. 사실 지난해 말이 나온김에 어느정도 해결(?)이
되기를 내심 바랬었지만, 주요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들이 이슈로 다루는 등 논의가 뜨거워지려던 찰나!
양균이만 환장하는 스타일의 신봉아씨 사건이 터지고, 곧이어 열라 아름다운 이나라의 선교 청년들이
청개구리 정신을 몸소 실천하다 압흐간히슷한 유치원 지구
똥 굵기가 비교도 안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터지는 바람에 이 문제는 단번에 안드로메다행으로 가고
말았다.
아무튼 당시 본인도 육군 예비역 병장으로 할 말이 많은데다, 심야토론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보여준
화통한 모습에 순간 감격, 위 짤방 단호한 원책씨를 만들기도 했고. 나름의 논리를 총동원하여 글을
써볼까 준비도 했었지만, 개요만 나열해도 방대한 분량에다가 이미 식은 열기로 축 늘어진 상태라서
포기했더랬다. 하지만 오늘. 나름대로 시간을 내어 잠시 접어두었던 가산점에 대한 생각들을 다시금
정리해볼까 한다. (서두도 이렇게 긴데- 흠흠)
단호한 원책씨에 대한 변
작년 여름 심야토론을 보고 묵혀두었던 체증이 싹 내려가는듯한 느낌에, 이 짤방을 만들어 평소 눈팅을
즐겨하는 디씨에 올렸었다. 의외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여기저기 팔려다니더니 몇몇 기사들에도 인용
되기 시작. 비록 닉네임을 썼지만 한순간에 나는 전거성을 '찬양'하는 보이지않는 신봉자가 되어버렸다.
없는 말을 만들어 붙인 것은 아니지만, 짤 특성상 그리고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여 마지막 부분에는 개인적인 생각을 써넣었고. 중요한건 본인은 전원책 변호사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것. (스스로는 마초도, 패미도 아닌 지극히 평등주의적인 1人이라 생각함)
다만 몇몇은 토론 태도가 좋지 못했던 것을 지적하는데, 이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음에 더 마음이 간다.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였으니..
이건 아래 내용부분을 잘라낸 것인데. 혹시나 궁금하신 분은 단호한 원책씨 나, 전거성 이나, 전원책 으로
검색하시면 시간이 좀 지난 관계로 많이는 없고 가.끔.씩.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토론 프로그램으로는 KBS 심야토론 , SBS 시시비비 , EBS 토론카페 등이 있군요.
즐겨하는 디씨에 올렸었다. 의외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여기저기 팔려다니더니 몇몇 기사들에도 인용
되기 시작. 비록 닉네임을 썼지만 한순간에 나는 전거성을 '찬양'하는 보이지않는 신봉자가 되어버렸다.
없는 말을 만들어 붙인 것은 아니지만, 짤 특성상 그리고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조금은 과장된 표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여 마지막 부분에는 개인적인 생각을 써넣었고. 중요한건 본인은 전원책 변호사의
의견에 모두 동의하지는 않는다는 것. (스스로는 마초도, 패미도 아닌 지극히 평등주의적인 1人이라 생각함)
다만 몇몇은 토론 태도가 좋지 못했던 것을 지적하는데, 이를 모르는바 아니지만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음에 더 마음이 간다.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였으니..
이건 아래 내용부분을 잘라낸 것인데. 혹시나 궁금하신 분은 단호한 원책씨 나, 전거성 이나, 전원책 으로
검색하시면 시간이 좀 지난 관계로 많이는 없고 가.끔.씩.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시 토론 프로그램으로는 KBS 심야토론 , SBS 시시비비 , EBS 토론카페 등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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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산점 폐지. 논란의 중심이 되기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에는 남자가 경제활동과 국방의 의무를 책임지고 여자는 가사를
돌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일종의 보편화된 사회적, 관습적 분담 시스템 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형성된 암묵적 동의와도 같았다.
하지만 현재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기존의 가치관 이나 틀이 바뀌었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과거 남성이 독식했던 일자리는 점차 늘어나는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남여가 영역별로 나누어 가지게
되었고, 사회, 공직으로의 접근과 기회의 형평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존에 묵인되었던
틀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요구되었다. 가산점 문제도 이것들중 하나이다.
돌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것은 옳고 그름을 떠나 일종의 보편화된 사회적, 관습적 분담 시스템 이었고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형성된 암묵적 동의와도 같았다.
하지만 현재 급격한 사회 변화로 인해 기존의 가치관 이나 틀이 바뀌었고 그것은 여전히 진행중에 있다.
과거 남성이 독식했던 일자리는 점차 늘어나는 여성의 사회진출로 인해 남여가 영역별로 나누어 가지게
되었고, 사회, 공직으로의 접근과 기회의 형평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존에 묵인되었던
틀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요구되었다. 가산점 문제도 이것들중 하나이다.
2. 위헌 판결의 문제점.
문제는 '가산점 폐지'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면서, 다른 하나의 중요한 핵심축인 '국방의 의무'는
힘센 남자가 돌도끼 들고 부족싸움 벌이던 시대로부터 이어지던 구시대적인 발상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는데
있다. 다른 이유 없고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거다. 남자니까. 군필자에게만 주어지는 가산점 때문에 미필자인
여성과 장애인, 일부 미필 남성들이 공무담임권,행복추구권, 평등권 이런 것들을 침해받는다고는 해석하면서,
신체 건강한 남성이 군대에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요, 희생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한달에 하루 평균 임금도 못받아가며 강제노역하는 것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폐쇄된
곳에서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으며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하는 것도. 당연히 그 기간동안 공무담임권이 없는
것도. 헌법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남자만 징집되어 군대에 입학하는 평등권 위배의 현실도 모두 그저
남자니까 당연하다는 말로 끝나는 것이다.
이것이 맞다면, 대한민국 남성은 프랑스 대혁명에서 천명한 위대한 천부인권과 더불어 지극히 자의적인
니멋대로 해석이 난무하는 헌법재판소가 부여한 天賦令狀(천부영장) 까지 다른 나라 국민(남성)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천부 2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늘이 내린 영장 앞에서는 기본권같은 것들은
듣보잡이 되니 한국 남성은 닥치고 따르라. 빵상.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벗으라면 벗겠어요 가라면 가겠어요.
힘센 남자가 돌도끼 들고 부족싸움 벌이던 시대로부터 이어지던 구시대적인 발상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는데
있다. 다른 이유 없고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거다. 남자니까. 군필자에게만 주어지는 가산점 때문에 미필자인
여성과 장애인, 일부 미필 남성들이 공무담임권,행복추구권, 평등권 이런 것들을 침해받는다고는 해석하면서,
신체 건강한 남성이 군대에 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요, 희생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일정한 나이가 되면 한달에 하루 평균 임금도 못받아가며 강제노역하는 것도. 2년이라는 시간동안 폐쇄된
곳에서 비인간적인 처우를 받으며 행복추구권을 침해당하는 것도. 당연히 그 기간동안 공무담임권이 없는
것도. 헌법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남자만 징집되어 군대에 입학하는 평등권 위배의 현실도 모두 그저
남자니까 당연하다는 말로 끝나는 것이다.
이것이 맞다면, 대한민국 남성은 프랑스 대혁명에서 천명한 위대한 천부인권과 더불어 지극히 자의적인
니멋대로 해석이 난무하는 헌법재판소가 부여한 天賦令狀(천부영장) 까지 다른 나라 국민(남성)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천부 2관왕의 영예를 누리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늘이 내린 영장 앞에서는 기본권같은 것들은
듣보잡이 되니 한국 남성은 닥치고 따르라. 빵상.
(만약 이런 상황이라면)
3. 가산점. 무엇이 불평등인가.
군복무를 애초에 당연한 것으로 단정하니, 상징적이나마 유일하게 존재하던 가산점이 사라진 1999년 이후
여태까지 복지혜택과 같은 보상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없던 것은 당연지사. 윗분들 버얼드-헤드에서 이런
결정이 나오니, 존경하는 여성계에서 '우리가 100번 양보하여 불쌍한 군인들에게 학점을 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주자' 는 밀리터리-후렌들리한 대안들을 들고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예정되었던 수순이 아닐런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가산점에 찬성한다. 논의 전개는 반대의견에 대한 반박의 형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가산점을 반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군미필자인 일부 남성과, 장애인과, 여성 등 소수 약자들에 대한 불평등이라는 점.
두번째는 가산점 혜택이 제대 군인중 극히 일부에만 적용되는 보상이므로 불평등하다는 점.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반박한다.
첫번째. 어떤 의도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필자들이 군가산점 만큼의 점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무제에 대한 내용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사회복무제가 핵심이다.
미필자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눈뜨고 2점 그냥 내주는게 아니라는 거다. 원하는 경우 일정기간,
혹은 일정시간의 사회복무를 통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 무엇이 불평등하다는 말인가?
솔직히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사회복무를 하던, 군대의 강제노역과는 단순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인데.
전역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무언가 하겠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지 고민을 할 판에,
오히려 이사람들은 길이 있음에도 손하나 까딱 하기 싫다는 것인가? (그것도 강제가 아닌 선택인데)
적합하진 않지만 왠지 '당신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까운거야 이 10원짜리야' 라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싸군은 꿈만 꿔도 시껍한다는 군대 두번가기를 몸소 체험하고 계시는 중.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문제가 되고 있는 직장인 육아문제도 그렇다. 물론 제도적, 시설적인
측면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분명 육아인력도 필요할 터. 사회복무제도를 통해 일부 인력을 여기에 투입
하면 여성이 문제제기하는 육아문제를 여성이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나. 게다가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일석 이조의 만족까지. 손 까딱거리기 싫으면 할 수 없고.
(혹, 사회복무제도가 없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일전에 언급되었던 제도이지만 왠일인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렸다. 지난해 가산점과 함께 토론들에서 제시되었던
주제들도 사회복무제였다. 요는 제도가 없는게 아니라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시행되면 다들 할 것인가?
군복무 2년 시간 환산하면 17520시간. 1/100 해도 200시간정도는 된다. 까놓고 얘기해서 의무도 아닌 것을
나라면 그냥 2년동안 그만큼 더 공부를 하겠다. 게다가 가산점을 받아도 2점, 20%에 제한에 3회 한정.
평강공주 없는 바보 온달이어도 후자를 택할 뻔한 문제다.)
그리고 덧붙여 사회복무제를 굳이 고려하지 않더라도 가산점에 찬성한다.
점수 1점에 당락이 좌우되는 시험에서 가산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10% 안팍의
여성이 불합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자. 그렇다면 지금 모든 시험이 100% 시험 점수로만 당락이
결정되는가? 아니다. 가산점으로 성비를 조정하여 최소 30%의 여성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했던 여성
채용 목표제는 현재에도 양성 평등 채용 목표제로 바뀌어 시행되고 있다. 국가유공자 자녀의 경우 현재 개정된
것이 5점 가산이고, 장애인의 경우 각각 채용인원의 일부 인원을 정해 채용하고 있다. 이 제도들은 모두
전체가 아닌 각각의 %로 제한을 둔다. 군 가산점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개정된 군가산점은 20% 제한.
앞서 언급했듯 처음 고용 평등제도를 시행했을 때에도 여성을 위해 의무고용 30%를 열어주었다.
점수 1점이 그렇게 중요한데 그때 그 제도로 인해 떨어진 사람들은 왜 떨어져야 했는가?
지난해에는 교육 공무원 채용에 대해 동일한 제도를 남자에게 적용하려고 하자 기를 쓰고 반대했던 것은
어떤 논리인지 궁금하다. 애초에 양성평등제든 뭐든 점수가 아닌 요소에 의한 영향을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하여 모두 부정했더라면 적어도 주장에 대한 논리적 모순은 없었을 것 아닌가.
입맛에 맞게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되니 참.
자꾸 소수, 약자의 불평등을 이야기하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 제한, 사회복무를 통한 가산 가능하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다수의 평등권 침해는 피해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피해를 받는 집단이 다수라 하여
그들은 침묵해야 하는가. 불평등은 받는 집단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불평등을 얼마만큼 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집단도 개개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가산점에는 찬성하지만 사실 받고 싶지는 않다.
가산점에도 이 난리인데, 이걸 받으면 여성계는 가산점 인정을 군복무와 동일시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두번째.
수혜 대상의 폭이 좁다거나 내가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등한 제도라 하는 것은 사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가산점은 전원책 변호사의 말처럼 지극히 미진한 최소한의 보상이다. 또한 그것이 유일한
마지막 혜택이라고 공표한 적도 없다. 만약 가산점을 포함하여 세금 감면과 같은 혜택이 현실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면 모를까. 내게 해당사항 없더라도 일단 부채라도 받아야 나중에 선풍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냉정하게 따지고보면 현재 내세울만한 혜택이라고는 그나마 상징적인 가산점 뿐이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게다가 시기적으로 매우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여태까지 복지혜택과 같은 보상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없던 것은 당연지사. 윗분들 버얼드-헤드에서 이런
결정이 나오니, 존경하는 여성계에서 '우리가 100번 양보하여 불쌍한 군인들에게 학점을 딸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주자' 는 밀리터리-후렌들리한 대안들을 들고 나오는 것도 어찌보면 예정되었던 수순이 아닐런지.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가산점에 찬성한다. 논의 전개는 반대의견에 대한 반박의 형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가산점을 반대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첫번째는 군미필자인 일부 남성과, 장애인과, 여성 등 소수 약자들에 대한 불평등이라는 점.
두번째는 가산점 혜택이 제대 군인중 극히 일부에만 적용되는 보상이므로 불평등하다는 점.
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반박한다.
첫번째. 어떤 의도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미필자들이 군가산점 만큼의 점수를 만회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복무제에 대한 내용은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다. 사회복무제가 핵심이다.
미필자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눈뜨고 2점 그냥 내주는게 아니라는 거다. 원하는 경우 일정기간,
혹은 일정시간의 사회복무를 통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있는데 무엇이 불평등하다는 말인가?
솔직히 사회에서 어떤 식으로 사회복무를 하던, 군대의 강제노역과는 단순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인데.
전역자 입장에서는 그래도 무언가 하겠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이해의 폭을 넓힐지 고민을 할 판에,
오히려 이사람들은 길이 있음에도 손하나 까딱 하기 싫다는 것인가? (그것도 강제가 아닌 선택인데)
적합하진 않지만 왠지 '당신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까운거야 이 10원짜리야' 라는 노랫말이 떠오른다.
아이러니하게도 싸군은 꿈만 꿔도 시껍한다는 군대 두번가기를 몸소 체험하고 계시는 중.
개인적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봤는데, 문제가 되고 있는 직장인 육아문제도 그렇다. 물론 제도적, 시설적인
측면도 뒷받침되어야 하겠지만 분명 육아인력도 필요할 터. 사회복무제도를 통해 일부 인력을 여기에 투입
하면 여성이 문제제기하는 육아문제를 여성이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나. 게다가 사회적 책임을
나누는 일석 이조의 만족까지. 손 까딱거리기 싫으면 할 수 없고.
(혹, 사회복무제도가 없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는데, 일전에 언급되었던 제도이지만 왠일인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조용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버렸다. 지난해 가산점과 함께 토론들에서 제시되었던
주제들도 사회복무제였다. 요는 제도가 없는게 아니라 못하겠다는 것 아닌가? 시행되면 다들 할 것인가?
군복무 2년 시간 환산하면 17520시간. 1/100 해도 200시간정도는 된다. 까놓고 얘기해서 의무도 아닌 것을
나라면 그냥 2년동안 그만큼 더 공부를 하겠다. 게다가 가산점을 받아도 2점, 20%에 제한에 3회 한정.
평강공주 없는 바보 온달이어도 후자를 택할 뻔한 문제다.)
그리고 덧붙여 사회복무제를 굳이 고려하지 않더라도 가산점에 찬성한다.
점수 1점에 당락이 좌우되는 시험에서 가산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10% 안팍의
여성이 불합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자. 그렇다면 지금 모든 시험이 100% 시험 점수로만 당락이
결정되는가? 아니다. 가산점으로 성비를 조정하여 최소 30%의 여성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했던 여성
채용 목표제는 현재에도 양성 평등 채용 목표제로 바뀌어 시행되고 있다. 국가유공자 자녀의 경우 현재 개정된
것이 5점 가산이고, 장애인의 경우 각각 채용인원의 일부 인원을 정해 채용하고 있다. 이 제도들은 모두
전체가 아닌 각각의 %로 제한을 둔다. 군 가산점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개정된 군가산점은 20% 제한.
앞서 언급했듯 처음 고용 평등제도를 시행했을 때에도 여성을 위해 의무고용 30%를 열어주었다.
점수 1점이 그렇게 중요한데 그때 그 제도로 인해 떨어진 사람들은 왜 떨어져야 했는가?
지난해에는 교육 공무원 채용에 대해 동일한 제도를 남자에게 적용하려고 하자 기를 쓰고 반대했던 것은
어떤 논리인지 궁금하다. 애초에 양성평등제든 뭐든 점수가 아닌 요소에 의한 영향을 '공정한 경쟁이 아니다'
하여 모두 부정했더라면 적어도 주장에 대한 논리적 모순은 없었을 것 아닌가.
입맛에 맞게 이것은 되고 저것은 안되니 참.
자꾸 소수, 약자의 불평등을 이야기하는데, 다시 한번 말하지만 20% 제한, 사회복무를 통한 가산 가능하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다수의 평등권 침해는 피해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피해를 받는 집단이 다수라 하여
그들은 침묵해야 하는가. 불평등은 받는 집단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불평등을 얼마만큼 어떻게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집단도 개개인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말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가산점에는 찬성하지만 사실 받고 싶지는 않다.
가산점에도 이 난리인데, 이걸 받으면 여성계는 가산점 인정을 군복무와 동일시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두번째.
수혜 대상의 폭이 좁다거나 내가 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평등한 제도라 하는 것은 사실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으로 보인다. 가산점은 전원책 변호사의 말처럼 지극히 미진한 최소한의 보상이다. 또한 그것이 유일한
마지막 혜택이라고 공표한 적도 없다. 만약 가산점을 포함하여 세금 감면과 같은 혜택이 현실적으로 제공될
수 있다면 모를까. 내게 해당사항 없더라도 일단 부채라도 받아야 나중에 선풍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냉정하게 따지고보면 현재 내세울만한 혜택이라고는 그나마 상징적인 가산점 뿐이기에 이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게다가 시기적으로 매우 정치적인 의도가 다분한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4. 여성계와 이야기하느니 사물과 대화하겠소.
명수형은 오직 내위주. 이름 네글자 아주머니는 오직 반드시 온리 죽어도 여성위주.
히어로즈의 파크만처럼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내게 주어진다면. 단, 그것이 두 명만
가능하다면 나는 망설임없이 김정일과 저 이름 네글자 아주머니의 머릿속을 탐방하고 싶다.
(근데 아줌마. 로스쿨 선정위원 13명에는 왜 또 기어들어가 계신거예요? 님 좀 짱인듯.)
이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유는 애초에 평등이라는 개념을 일반인들과 다르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근본적인 평등을 생각하면, 군대를 가는 남성에 대한 평등은 여성도 군대를 가거나 그에 상응하는
의무나 행위를 하는 것이 평등이다. 이것에 의문을 품는다면 그 사람은 대한민국의 남여가 각각 다른 나라에
살고 있거나, 남여가 같은 인간이 아닌 다른 종이라 생각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자문해보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이들이 제대로된 평등을 정의하고 있다면, 남여구분없는 국민의 4대 의무중 국방의 의무에 대해
어떠한 형태로든 (예컨데 사회복무와 같은) 의무를 다 한 후에 권리를 찾는 것이 순서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처럼 군 복무도, 대만처럼 세금도, 대안으로 제시되는 사회복무도 다 싫다고 하니, 역시 무임승차가 길면
본인이 4대 의무를 져야 하는 국민인지도 망각하게 되는 깊은 후유증까지 생기는구나 싶다.
(냉정히 말하면 만약 세금감면과 같은 혜택이 주어져도 그것은 군복무에 대해 국가가 주는 혜택이지, 이것이
'평등'의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국방의 의무에 대해 여전히 여성은 무임승차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비유하자면 지금 그들은 마치 애초에 정해진 신분으로 태어난 돌쇠에게 일하고 싶은 마당을 만들어 주겠다며
잔디를 깔고 돌쇠가 사는 헛간에 장판 깔아주는 것이 대단한 선심인양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같이 마당 쓸어야 할 판에 혼자 대청마루에 앉아 '내 너희의 공을 치하하노라'
하고 앉아있으니 대화가 통화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라는 것이다.
'고맙긴 한데' 하면서 뭐든지 다 안되고, 내놓는다는 대안들이 지극히 당연하거나 말도 안되는 것들이니,
'미안은 한데' 하면서 역사왜곡에 하루가 멀다하고 헛소리 해대는 일본과 그대들이 다른 점이 무엇인지
사실 구별이 잘 안간다.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5. 일부 헛소리에 대한 반박.
- 출산과 군대
: 일단 제정신이라면 이건 비교하지 않겠지 싶지만, 만약 비교하려 한다면 한가지만 물어보자.
출산은 우리나라 여성만 하는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여성이, 여성만이 가지는 신성한 축복이다.
군대와 비교하여 출산을 이야기한다면, 보자. 지구상에 다수의 징병제를 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남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데 그렇다면 그 대다수 나라의 여성들은 모두 불평등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인가.
비교는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개념이 일정한 성격을 가진 여러가지 기준들에 의해 같은, 혹은 다른
내용으로 명백히 구분되어질 수 있을 때 비교가 가능한 것이다. 그래도 정 이해가 안가거나 따지고 싶으면
먼저 개미와 개미핥기의 생물학적 연관성에 대해 답을 구해보자.
- 호봉
: 군복무에 대한 보상 이야기가 나오면 자랑스럽게 꺼내놓는 것이 '호봉제'다. 忍.. 님하 제발.. 역지사지..
개뿔 없는것 보다야 낫지만, 사실 이건 지극히 미진한 최소한의 보상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2년 부려먹었으면 2년치 연봉 주는게 보상이다. 아니, 동일한 2년치 연봉 줘도 안가는 곳이 군대이다.
군대는 돈데 기리기리 시간 멈춰놓고 4차원에 갔다 오나? 최소 2년 취업이 늦다. 또 공부하는 시간이
늦어졌으니 취업연령을 2년 늦춰주는건 당연한거지 혜택이 아니다. 정년을 늦춰주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요즘 등록금도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는데, 같은 4년의 수업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같이 입학한 여자 동기들에 비해 등록금을 훨씬 더 내고 들어야 한다. 휴- 힘이 다 빠진다.
- 모병제
: 본인이 전문가도 아니고 다양한 시각의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생각되지만, 군을 제대한 평범한 예비역으로서
모병제는 그저 이상일 뿐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60만 장병들 껌값줘도 이정도이니 현실적인 월급을 주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이거니와, 결정적으로
군대가 선택이라면 나는 죽어도 안갈 것이요, 부모라면 빚을 내서라도 자식 군대 안보낼 것이다.
강제로 보내는데도 안가려고 이 난리는 치는데, 군대에서 죽으면 흔히 개죽음이라고 의문사 투성이인데
누가 가겠나. 중요한 것은 모병제는 현 시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며 실제로 논의되고 있지도 않다는 것.
지금 모병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교통정체 해소방안에 대한 토론중에 순간이동 이야기 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
- 위헌판결은 절대진리?
그녀들의 주장대로라면 아예 동판으로 만들어 이번에 우주로 가는 고산씨 손에 들려보내야 할 것 같다.
: 그녀들이 주장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왜 이미 위헌판결이 난 것들을 가지고..' 이다.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바뀐 것은 천년 만년 앞으로 절대 바뀌어서는 안될 절대진리인양 생각하는 모양이다.
반면에 불리하거나 바뀌어야 하는 것들은 또 죽어도 바꿔야 하는 것이니 이보시오들. 원하는 것만 법이오?
헌법소원이 왜 존재하겠소. 정작 가산점 문제도 바로 그것 때문에 위헌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냔 말이오.
그렇게 절대적인 것이거든, '이미 법으로 정해진 것이니' 앞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법들 가지고 뭐라 하지 마오.
제발 초딩도 웃고가는 논리는 집어치웁시다. 외골수가 지능저하까지 불러온 것이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소.
- 지금 군대는 인터넷이.. 침대가..
: 국가가 강제로 데려다 2년 노동력을 착취하니 그 안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
혜택이 아니다. 이걸 군복무에 대한 혜택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가고싶은 군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ㅉㅉ
게다가 이러한 당연한 복지는 국방부에서 고려할 문제이지 당신들이 주네 마네 감놔라 대추놔라 할 문제가
아니다. 보고 있자니 명절때 꼭 옆에서 일은 안하고 새언니가 부친 전 집어먹으며 짜네 어쩌네 하는 시누이
꼴이랑 그렇게 닮았다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인터넷? 침대? 장담컨데 인터넷 전군에 다 보급되는 날. 자동차 날라다닐꺼다. 어디 시범부대 갔다와서
다 되는양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군 실정을 모르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학점인증? 공부? 군대에
공부하러 갔나? 일과시간중에 자유시간이 얼마나 되길래 그 거지같은 집단에서 참 잘도 공부하겠다.
하긴. 가끔 보면 100일 휴가 100일 나오는 줄 아는 사람도 있었으니 할말 다한거지.
- 지금 여성이 얼마나 취업하기가 힘드냐하면..
: 취업의 과정이나 직장생활, 사회적 인식에서 육아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게 때문에 고쳐나가야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남성이나 여성 모두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그러한 과정에 있고,
그것을 위해수십억으로 몇명 취업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인정받아 존폐의 위기에 놓여있는 (같을)여성부도
존재하지 않았던가.
문제는 계속해서 억울하다는 소리만 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정책은 물론이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인식
까지 이야기하니 대체 어떤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충분한 만족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는 것이다.
법과 정책은 비교적 빠르게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들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개인마다 다르고
세대마다 다르다. 고쳐야 할 부분들은 정책이, 또 변화하는 사회적 인식들이 짧게, 혹은 장기적으로 점차
고쳐나갈 것이다. 현재의 모습이 불만족스럽다 해서 자신들이 받고 있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방패로, 다른 영역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받는 실질적 불평등을 언제까지 담보로 잡고 있을
것인가?
아이 때문에 일찍 퇴근하는 것 눈치보이고, 생리휴가 줘도 어디 쓰겠냐는 이야기 맞는 말이지만 남자라고
출산휴가 며칠 쥐어준 들 눈치보여 잘도 쓰겠으며, 군대 갔다온 남자는 당연스레 생각하는 상사(고참)
퇴근전 퇴근 불가의 불문율을 아무렇지 않게 깨어주시는 일부 여성에 대한 상사의 따가운 눈총은 또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느냐는 말이다. 자꾸 그러면 나도 미팅에서 더치페이 하자고 했을때, 여성 100명이면 100명
모두 '진정한 평등주의자로구나. 이남자. 갖고 싶다. (김혜수 ver)'는 생각이 들때까지 생리휴가를 반대해줄테다.
- 혼자 소-쿨- 한 남자들.
: 비록 소수이지만 가끔 보면 '남자가 군대갔다온게 대수냐' 면서 '나는 내 나라를 내가 지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는, 혼자 So CoooooooooooOOL 한 분들 간혹 계신다. 미안하지만 별로 안멋있어 보인다. -_-
언제까지 알아주지도 않는 '남자답게' 타령할 것인지. 2년을 바치고도 그게 당연하다 여기는 분들이라면
세상만사 다 양보하고 살아도 이상할 것 없는데 과연 그렇게 살고 계시는지.
무한경쟁시대에, 한평생 가장 중요한 황금기에 바치는 2년의 시간은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이다.
의무를 다 한 이후에는 권리를 찾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솔직히 지금 당장 무엇이 크게 좋아지리라 생각
하지도 않고 내게 콩고물이 떨어지리라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예비역으로서. 우리가 경험해봤기에
얼마나 지옥같은지 뻔히 아는 그곳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먼저 작은 혜택이라도 돌아간다면.
그것이 시작이라면 바로 여기에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야할 이유가 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지난해 전원책 변호사에게 남자들이 열광했던 단적인
이유 한가지를 덧붙이고자 한다. 아래는 신호등에 남자만 있는 것이 차별이라며 치마입은 여성도 등장
시켜야 한다는, 4040년 즈음에는 먹힐만한 미래지향적인 평등을 말씀중이신 우모 의원님 되시겠다.
이래서 아이큐 430의 허본좌는 국회의원 무보수를 공약으로 내세우신 것이다.
뭐 우리 국회의원님들이 다들 제대로 군대나 다녀오셨는지도 초콤 의문스럽고. 남자들이야 어차피 강제로
군대 가는 것이니 괜히 나서서 피보는 것보다, 여성표 의식해서 살랑살랑 저렇게 알아서 바닥을 기어주시고.
(흔히 後入口 핥아준다라고 하지요) 또 기껏 총대라고 매서 토론에 나와봐야 노래 가사처럼 돌리고 돌리고~
별말씀 안하다가 들어가시는 것을 그간 무수히 봐왔는데. 정말이지 처음으로 속이 다 후련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대신 해주니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 일단 제정신이라면 이건 비교하지 않겠지 싶지만, 만약 비교하려 한다면 한가지만 물어보자.
출산은 우리나라 여성만 하는게 아니라 지구상의 모든 여성이, 여성만이 가지는 신성한 축복이다.
군대와 비교하여 출산을 이야기한다면, 보자. 지구상에 다수의 징병제를 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남성이 군대에 가지 않는데 그렇다면 그 대다수 나라의 여성들은 모두 불평등한 나라에 살고 있는 것인가.
비교는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개념이 일정한 성격을 가진 여러가지 기준들에 의해 같은, 혹은 다른
내용으로 명백히 구분되어질 수 있을 때 비교가 가능한 것이다. 그래도 정 이해가 안가거나 따지고 싶으면
먼저 개미와 개미핥기의 생물학적 연관성에 대해 답을 구해보자.
- 호봉
: 군복무에 대한 보상 이야기가 나오면 자랑스럽게 꺼내놓는 것이 '호봉제'다. 忍.. 님하 제발.. 역지사지..
개뿔 없는것 보다야 낫지만, 사실 이건 지극히 미진한 최소한의 보상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2년 부려먹었으면 2년치 연봉 주는게 보상이다. 아니, 동일한 2년치 연봉 줘도 안가는 곳이 군대이다.
군대는 돈데 기리기리 시간 멈춰놓고 4차원에 갔다 오나? 최소 2년 취업이 늦다. 또 공부하는 시간이
늦어졌으니 취업연령을 2년 늦춰주는건 당연한거지 혜택이 아니다. 정년을 늦춰주는 것도 아닌데.
게다가 요즘 등록금도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는데, 같은 4년의 수업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같이 입학한 여자 동기들에 비해 등록금을 훨씬 더 내고 들어야 한다. 휴- 힘이 다 빠진다.
- 모병제
: 본인이 전문가도 아니고 다양한 시각의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생각되지만, 군을 제대한 평범한 예비역으로서
모병제는 그저 이상일 뿐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특수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60만 장병들 껌값줘도 이정도이니 현실적인 월급을 주는 것은 미션 임파서블이거니와, 결정적으로
군대가 선택이라면 나는 죽어도 안갈 것이요, 부모라면 빚을 내서라도 자식 군대 안보낼 것이다.
강제로 보내는데도 안가려고 이 난리는 치는데, 군대에서 죽으면 흔히 개죽음이라고 의문사 투성이인데
누가 가겠나. 중요한 것은 모병제는 현 시점에서 논의할 수 있는 대안이 아니며 실제로 논의되고 있지도 않다는 것.
지금 모병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교통정체 해소방안에 대한 토론중에 순간이동 이야기 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
- 위헌판결은 절대진리?
그녀들의 주장대로라면 아예 동판으로 만들어 이번에 우주로 가는 고산씨 손에 들려보내야 할 것 같다.
: 그녀들이 주장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가 '왜 이미 위헌판결이 난 것들을 가지고..' 이다.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바뀐 것은 천년 만년 앞으로 절대 바뀌어서는 안될 절대진리인양 생각하는 모양이다.
반면에 불리하거나 바뀌어야 하는 것들은 또 죽어도 바꿔야 하는 것이니 이보시오들. 원하는 것만 법이오?
헌법소원이 왜 존재하겠소. 정작 가산점 문제도 바로 그것 때문에 위헌판결을 받은 것이 아니냔 말이오.
그렇게 절대적인 것이거든, '이미 법으로 정해진 것이니' 앞으로 여성에게 불리한 법들 가지고 뭐라 하지 마오.
제발 초딩도 웃고가는 논리는 집어치웁시다. 외골수가 지능저하까지 불러온 것이 아닌가 심히 걱정스럽소.
- 지금 군대는 인터넷이.. 침대가..
: 국가가 강제로 데려다 2년 노동력을 착취하니 그 안에서 인간다운 삶을 살게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지
혜택이 아니다. 이걸 군복무에 대한 혜택으로 생각하고 있으니 가고싶은 군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ㅉㅉ
게다가 이러한 당연한 복지는 국방부에서 고려할 문제이지 당신들이 주네 마네 감놔라 대추놔라 할 문제가
아니다. 보고 있자니 명절때 꼭 옆에서 일은 안하고 새언니가 부친 전 집어먹으며 짜네 어쩌네 하는 시누이
꼴이랑 그렇게 닮았다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인터넷? 침대? 장담컨데 인터넷 전군에 다 보급되는 날. 자동차 날라다닐꺼다. 어디 시범부대 갔다와서
다 되는양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게 군 실정을 모르면서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학점인증? 공부? 군대에
공부하러 갔나? 일과시간중에 자유시간이 얼마나 되길래 그 거지같은 집단에서 참 잘도 공부하겠다.
하긴. 가끔 보면 100일 휴가 100일 나오는 줄 아는 사람도 있었으니 할말 다한거지.
- 지금 여성이 얼마나 취업하기가 힘드냐하면..
: 취업의 과정이나 직장생활, 사회적 인식에서 육아문제에 이르기까지 아직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이 평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게 때문에 고쳐나가야 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고 남성이나 여성 모두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그러한 과정에 있고,
그것을 위해
존재하지 않았던가.
문제는 계속해서 억울하다는 소리만 한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정책은 물론이요, 보이지 않는 사회적 인식
까지 이야기하니 대체 어떤 기준으로 얼마만큼의 충분한 만족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느냐는 것이다.
법과 정책은 비교적 빠르게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들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개인마다 다르고
세대마다 다르다. 고쳐야 할 부분들은 정책이, 또 변화하는 사회적 인식들이 짧게, 혹은 장기적으로 점차
고쳐나갈 것이다. 현재의 모습이 불만족스럽다 해서 자신들이 받고 있는 보이는, 보이지 않는 불평등을
방패로, 다른 영역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받는 실질적 불평등을 언제까지 담보로 잡고 있을
것인가?
아이 때문에 일찍 퇴근하는 것 눈치보이고, 생리휴가 줘도 어디 쓰겠냐는 이야기 맞는 말이지만 남자라고
출산휴가 며칠 쥐어준 들 눈치보여 잘도 쓰겠으며, 군대 갔다온 남자는 당연스레 생각하는 상사(고참)
퇴근전 퇴근 불가의 불문율을 아무렇지 않게 깨어주시는 일부 여성에 대한 상사의 따가운 눈총은 또 어떻게
이해되어야 하느냐는 말이다. 자꾸 그러면 나도 미팅에서 더치페이 하자고 했을때, 여성 100명이면 100명
모두 '진정한 평등주의자로구나. 이남자. 갖고 싶다. (김혜수 ver)'는 생각이 들때까지 생리휴가를 반대해줄테다.
- 혼자 소-쿨- 한 남자들.
: 비록 소수이지만 가끔 보면 '남자가 군대갔다온게 대수냐' 면서 '나는 내 나라를 내가 지킨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는, 혼자 So CoooooooooooOOL 한 분들 간혹 계신다. 미안하지만 별로 안멋있어 보인다. -_-
언제까지 알아주지도 않는 '남자답게' 타령할 것인지. 2년을 바치고도 그게 당연하다 여기는 분들이라면
세상만사 다 양보하고 살아도 이상할 것 없는데 과연 그렇게 살고 계시는지.
무한경쟁시대에, 한평생 가장 중요한 황금기에 바치는 2년의 시간은 환산할 수 없는 가치이다.
의무를 다 한 이후에는 권리를 찾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솔직히 지금 당장 무엇이 크게 좋아지리라 생각
하지도 않고 내게 콩고물이 떨어지리라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예비역으로서. 우리가 경험해봤기에
얼마나 지옥같은지 뻔히 아는 그곳에서 고생하는 군인들에게 먼저 작은 혜택이라도 돌아간다면.
그것이 시작이라면 바로 여기에 우리가 한 목소리를 내야할 이유가 있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조금 다른 이야기이지만 지난해 전원책 변호사에게 남자들이 열광했던 단적인
이유 한가지를 덧붙이고자 한다. 아래는 신호등에 남자만 있는 것이 차별이라며 치마입은 여성도 등장
시켜야 한다는, 4040년 즈음에는 먹힐만한 미래지향적인 평등을 말씀중이신 우모 의원님 되시겠다.
이래서 아이큐 430의 허본좌는 국회의원 무보수를 공약으로 내세우신 것이다.
뭐 우리 국회의원님들이 다들 제대로 군대나 다녀오셨는지도 초콤 의문스럽고. 남자들이야 어차피 강제로
군대 가는 것이니 괜히 나서서 피보는 것보다, 여성표 의식해서 살랑살랑 저렇게 알아서 바닥을 기어주시고.
(흔히 後入口 핥아준다라고 하지요) 또 기껏 총대라고 매서 토론에 나와봐야 노래 가사처럼 돌리고 돌리고~
별말씀 안하다가 들어가시는 것을 그간 무수히 봐왔는데. 정말이지 처음으로 속이 다 후련하게 하고 싶은
말을 다 대신 해주니 열광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6. 정리의 글.
사실 서론, 본론, 결론으로 나누어 쓴 것도 아니고, 스크롤의 압박이 올 만큼의 많은 양을 두서없이 쓴 글이라
글을 마무리하기가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하고 싶은 말들은 본문에 담았지만, 굳이 글을 크게 나누어 보자면
위헌판결에 대한 반박, 가산점 찬성과 그에 대한 논지, 여성계에 대한 비판과, 헛소리라 일컬었던 내용들에
대한 나름의 논리적 반박. 이정도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아. 개인적으로는 가산점 더러워서 안받고 만다는 것.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도 크게 논의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헌법 재판소는 물론 이빨빠진 호랑이까지
나서서 여전히 한쪽의 불평등만 주장해주고 계시는데다, 여성계랑은 일단 대화가 안통하지, 이걸 처리해
줘야할 국견의원들은 총선을 위해 몸을 사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애초에 무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나라에 남자로 태어난 것을 탓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
덧붙여 왠지 대신 걱정해주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아무튼 나는 건전한 페미니스트는 인정하고 이해한다.
당연한 것이다. 이 사회는 아직 불평등한 구석이 많이 남아있고, 이것은 기득권인 남자에 의해 해결하기
보다는 여성에 의해, 혹은 남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점차 개선되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적어도 내 눈에 비치는 이 나라 여성계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실제 여성들을 대표해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오로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페미니즘을
위한 외골수 페미니스트 정도로 보인다 할까. 이들에게는 (앞서 본 것처럼) 마라도 신호등까지 치마를
입히고 모든 사회자가 '숙녀 신사 여러분'을 이야기해도 분에 차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일반적인 여성들이 이들의 행태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반드시 여성의 이름
으로 이들에게 경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들은 이미 '여성' 과 '평등' 의 이름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글을 마무리하기가 애매한 감이 없지 않다. 하고 싶은 말들은 본문에 담았지만, 굳이 글을 크게 나누어 보자면
위헌판결에 대한 반박, 가산점 찬성과 그에 대한 논지, 여성계에 대한 비판과, 헛소리라 일컬었던 내용들에
대한 나름의 논리적 반박. 이정도로 정리되지 않을까 싶다. 아. 개인적으로는 가산점 더러워서 안받고 만다는 것.
솔직히 말하면 이번에도 크게 논의되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헌법 재판소는 물론 이빨빠진 호랑이까지
나서서 여전히 한쪽의 불평등만 주장해주고 계시는데다, 여성계랑은 일단 대화가 안통하지, 이걸 처리해
줘야할 국견의원들은 총선을 위해 몸을 사릴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애초에 무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 이나라에 남자로 태어난 것을 탓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 편하다.
덧붙여 왠지 대신 걱정해주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아무튼 나는 건전한 페미니스트는 인정하고 이해한다.
당연한 것이다. 이 사회는 아직 불평등한 구석이 많이 남아있고, 이것은 기득권인 남자에 의해 해결하기
보다는 여성에 의해, 혹은 남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점차 개선되도록 노력해 나가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아무리 객관적으로 보려 해도, 적어도 내 눈에 비치는 이 나라 여성계라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실제 여성들을 대표해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다. 오로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페미니즘을
위한 외골수 페미니스트 정도로 보인다 할까. 이들에게는 (앞서 본 것처럼) 마라도 신호등까지 치마를
입히고 모든 사회자가 '숙녀 신사 여러분'을 이야기해도 분에 차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만약 일반적인 여성들이 이들의 행태에 대해 불만이 있다면 반드시 여성의 이름
으로 이들에게 경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도 통하지 않는 이들은 이미 '여성' 과 '평등' 의 이름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증폭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쓸데없는 덧글
주제가 뜨거운 감자여서 그런지 별로 좋지도 않은 글로 어제 올블로그 추천글에서 2등을 차지했네요. 지난번 종교인 과세에 대한 글도 순위안에 들었었는데, 왠지 학기초 선생님께 이쁨받는 학생의 기분이랄까요. 비록 생전 처음 마초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어봤지만 각오는 했었기에 뭐 괜찮습니다. ^-^
손수 트랙백을 걸어주신 '한국 마초들의 슬픈 자화상' 은 열심히 포스팅한 분께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에게는 참 재미있는 글이더라구요. 제가 글에서 헛소리한다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이나라의 여성계와 어쩜 저렇게 수학 답지처럼 똑같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도 스스로 논리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글에는 논리적으로 답변할 만큼의 논리도, 가치도 없는 것 같아 트랙백만 걸고 나왔습니다.
아무튼 예전에는 뭐랄까. 교류보다는 일기장에 가까운 포스팅만 가끔씩 하는 것으로 만족했었는데, 생각을 나누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것을 이제야 알았으니, 늦바람이 무서운 초보 블로거의 재롱을 1mg정도는 기대해주셔도 좋을 듯. ^^
손수 트랙백을 걸어주신 '한국 마초들의 슬픈 자화상' 은 열심히 포스팅한 분께는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에게는 참 재미있는 글이더라구요. 제가 글에서 헛소리한다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표현한 이나라의 여성계와 어쩜 저렇게 수학 답지처럼 똑같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저도 스스로 논리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 글에는 논리적으로 답변할 만큼의 논리도, 가치도 없는 것 같아 트랙백만 걸고 나왔습니다.
아무튼 예전에는 뭐랄까. 교류보다는 일기장에 가까운 포스팅만 가끔씩 하는 것으로 만족했었는데, 생각을 나누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인 것을 이제야 알았으니, 늦바람이 무서운 초보 블로거의 재롱을 1mg정도는 기대해주셔도 좋을 듯.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