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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본문
당신 생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연로한 몸을 이끈채 지구촌 곳곳을 방문하고 축복하며,
전 인류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였음을 나는 기억합니다.
온갖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에도
그것 또한 주님의 뜻이며 주님께 더 가까이 갈 수있는 축복이라 하신
당신의 고귀한 믿음을 나는 기억합니다.
당신을 쏘았던 저격범을 찾아가 용서를 베풀고,
아버지와 같은 따스함을 함께 나누었음을 나는 기억합니다.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고통과 두려움의 기로에서도.
자신은 행복함을. 그리고 우리들도 행복하라는 말씀.
당신의 상황이 행복한 순간이라면,
지금 우리가 행복 대신 느끼는 모든 감정은 다 무엇인지..
당신은 진정한 '행복'을 다시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말씀을 몸소 실천하셨던 당신은 인류의 모범이었습니다.
희망을 함께 나누고자 했던 당신은 눈에 보이는 '희망' 이었습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인해. 아니, 당신의 희생으로 인해.
당신과 함께 바라보던 주님을 향해 다시 걸어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잊었던, 잊지 말아야 할 수많은 것들을 다시 떠올려봅니다.
"주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영광 누리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0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