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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짧고굵게

Sweet Sorrow

생각의탄생 2008. 3. 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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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나라에 사는 Sweet Sorrow 씨.
인간과 인간 사이의 기억과 감정들을
빠짐없이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다.

두고두고 후회하는 일이 있어서, 나는 어느날인가
그의 노트를 빼앗아 우리 이야기를 지우고 말았는데
헉헉대며 달려가 바라본 그이의 눈가에는
여전히 그렁그렁 눈물이 맺혀있는 것이었다.

어찌할바 모르던 내게 그가 이야기하기를.

"이미 지나가버린 우주의 시간에 기록된 과거
우리가 무엇을 해도 사라지거나 돌이킬 수 없네.
많은 이들은 그것을 받아들이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지금의 자네 모습처럼 말이야."

--
후회는 어리석은 기적을 바라고 
눈물은 알면서도 후회를 부른다.

그것이 반복돼도 난.
어쩔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