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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매일매일

09년 9월

생각의탄생 2009. 10. 2. 19:08

3일
   을지로입구. 오랜만에 서울구경.
   근데 TGI에 갈 줄은 몰랐음.
   한시간동안 밥만 먹고 나올줄은 더더욱 몰랐음.
   내가 뭔가 실수했는지도.

5일
   나의 고등학교 최측근 룸메이트 (옆침대) 이자 3년내내 같은반이었으며
   가끔 190cm가 넘는 장신의 키로 따뜻한 포옹을 일삼았으나(?)
   뼈밖에 없는 앙상한 몸이었기에 바늘과 끌어안는 느낌이었던 그녀석.
   나중에 크면 나정도의 키를 가진 여자와 결혼하고 싶다던 바로 그녀석이
   정말 키가 큰 여자분과 결혼식을 올린 날. 선민군 결혼식.
   진심으로 축하한다! 결혼도, 곧 아빠가 되는 것도! ^^

  



   그건 그렇고 정말 꽤 많이 모여서 거의 동창회나 다름없었다.
   주인공인 선민이, 나, 성민, 병권, 익성, 상식, 진성, 윤민, 두희, 인수, 상범, 충현
   후섭, 정섭, 영석, 준혁, 재식, 인원, 승재, 명규, 찬호, 용수, 명일, 지환, 도환이까지
   기억하는 사람만 스물다섯명. 광명으로 와서 뒷풀이한 인원도 거의 20명에 가까운..
   (그러고보니 댄스그룹 섀도우의 다섯멤버도 다 모였던 날! 이렇게 감격스러울수가 ㅠ)

   10년 가까이 지났지만, 진성의 추억은 끝이 없다. 어찌나 할 이야기가 많은지 ㅋ
   취기가 올라 길거리 한복판에서 진성 4기 파이팅을 외친 것도 기억에 남는구나~
   아무튼 진짜 반가웠음. 이런 친구들 있는게 자랑~
  (매번 사진 한장을 못남기고 오는구나. 겨우 흔들린 뒷풀이 사진 한장)

13일
   이종사촌인 현미누나 결혼식.
   외할머니께서도 오시고.. 이모만 넷, 삼촌 두분까지 외가 친척들만 해도 꽤 북적북적~
   노총각 둘 놔두고 막내인 누나가 제일 먼저 가네. ^^
   암튼 누나 결혼식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행복하게 잘 사세요!
 
14일
   기사시험 실기 서류접수. 우편으로 접수하는게 오래걸리고 더 귀찮아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있는 신림동 산업인력공단에 직접 접수하고왔다.
   실기시험도 접수하긴 했는데.. 아 왠지모를 불안함. 미리미리 공부하자! 쫌!
  
20일
  

                                           미녀 송아지

   양평으로 벌초 다녀온 날.
   고모할머님 모시고 새벽에 떠나 아침부터 점심까지 의외로 빨리 끝나버렸다.
   산소만 10기가 넘는데 확실히 인원이 많긴 많았던듯. 제초기 돌리고 손으로 뽑고.
   조상님들 이발후 사진을 찍어온다는게 깜빡해서..
   친척어른댁에 있는 미녀 송아지 사진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음메~
  
   올때도 다행스럽게 길이 시원하게 뚫려 일찍 집에 도착했는데..
   이젠 예전과 달리 운전하시는 아버지 옆에 그냥 앉아있기가 민망하고 죄송스럽다.
   운전을 배우긴 배워야 할 터인디.. 계속 하지 않는이상 또 까먹을듯..

22일
   광명시민으로 산지 어언 23년이 훌쩍 넘었는데 도서관 대출증은 이제 만들었다.
   어찌나 첨단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 인터넷 대출 신청은 먼 옛날 얘기고
   무인대출, 반납까지 된단다.
   이제 소장가치있는 책들은 구매하고, 나머지 문학, 소설은 도서관을 이용해야지!
   그나저나 하안도서관도 참 많이 바뀌었구나.

   태그 // 조군의 짝사랑, 그녀가 떠나가네. 크크크.
              걱정마시게! 형이 여자 소개시켜줄께..?

26일
  


   조정래 장편소설 아리랑 12권 (이 책을 아직도 못봤다니..)
   세계 교회사 (교회사가 곧 서양사)
   나는 왜 믿는가 (정말 알고 싶다)
   나물 할머니의 외눈박이 사랑 (신부님을 만든 어머니의 끝없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
   안중근 의사 자서전 (가장 존경하는 인물 안중근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자서전)
   가톨릭에 대한 상식사전 (정말 모르는게 많구나)
   신약성경 영한대역 (영어공부도 하고 성경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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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을 이러했다. "*마켓 도서특가. 장편소설 아리랑!" @_@
   아직도 아리랑을 읽어보지 못한 한심한 독서생활보호 대상자 같으니라구.
   그렇게 한권 두권 사다보니 세트 말고도 6권을 더샀는데. 거의 종교 관련 서적이구나.
   열심히 읽어보자. 

28일
  


   남들은 면허따고 아버지 차 키를 빌려보겠다 야단이라던데 나는 완전 반대인지라
   결국 주인 잘못만난 면허증은 장농산에 도닦으러 들어가 소식 끊긴지 7년이 되었다.
   강서 면허시험장에서 15초짜리 적성검사 받고, 1만5천원짜리 면허증을 받아보니
   달라진건 사진아래 '장기기증' 표시가 되어 있다는 것. 아 맞다. 신청했었지.

   헌혈차가 보이길래 오랜만에 헌혈도 했고 (8번 했는데, 가장 최근이 6년전 -_-;)
   동사무소에 들러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도 했음. 10년전 사진이라 본인확인불가.
   몇해전에 보안필름을 바꿨는지 어쨌는지 아무튼 그 전에 발급받았던 사람들은
   신청하면 무료로 해준단다. 인터넷에서 봤는데 직원은 아무말없이 접수해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