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서/짧고굵게
독심술
생각의탄생
2008. 3. 16. 15:16
알게 되어서 기쁜 일이 있고,
알게 되어서 슬픈 일이 있다.
이를테면 사랑하는 사람의 속마음같은 것들.
지금 그저 순간의 궁금함을 주체할 수 없어,
강철같은 호기심 뒤에 두려움을 숨기면서도.
결국 기적같은 독심술의 쓴 맛을 보고 나면
'모르는 편이 나았어.' 하고 후회하는 매번.
그리고 알면서도 반복하는 신기루같은 욕심.
마약같은 독심술의 유혹.
바보같은 연금술의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