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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매일매일

080421

생각의탄생 2008. 4. 21. 01:01
#1.
시험기간같이 뭔가에 쫓길 때에는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아진다.
공부해야 한다면서 무한도전과 배틀스타 갤럭티카는 꼭 챙겨본다.

#2.
날이 더워지니 달라지는 것. '면' 종류가 땡긴다는 것.
라면말고. 비빔면 같은 것들. (오른손으로 비비고.. 그거 말고. 핸드메이드 ㅋ)
파 + 양파 + 오이 + 열무김치 + 고추장 + 참기름 + 설탕 + 골뱅이까지.
작년 여름 한철동안은 메밀국수만 먹었던 것 같은데. 밥먹자.

#3.
생일이 생일같지 않게 지나가는게 언제부터였는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집에서는 음력 생일인지라 잊을만 할 때 미역국을 먹는다.
아쉬운건 전혀 없거니와 오히려 생일파티가 왜 필요한지 잘 모르겠으니,
이것도 나이를 먹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건가?
그래도 잊지 않고 축하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조금 더 행복한 하루.

#4.
심심해서 핸드폰도 바꿨다. 원래 전화+문자밖에 안하는지라
남들 따지는 기능들은 아웃 오브 안중. 한 반년쯤 쓴 s110k가 초큼 질린 듯
하여 생애 첫 애미콜로 옮겨탔는데 6년간 스카이 노예였던 내게 천지인은
너무 어렵다. -_- 얼떨결에 인터넷도 FTTH 로 바꿨던, 나름 정신없던 한 주.

#5.
조기졸업 (나이로는 이미 만학도지만, 어쨌든 7학기 졸업) 해야하는데,
논문도 준비 안하고 있고, 영어 시험도... 이번 학기도 마무리 잘 해야 학점
걱정이 없는데 시험때는 또 놀고있다. 다음 학기 또 다녀야 하나..

#6.
저녁이 되면 적당이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늦은 봄날의 날씨. 참 좋다.
추위도 좀 타지만, 여름에는 더워 죽는 나로서는 지금이 제일 좋은 시기인듯.

#7.
나도 잘 모르고 있던 내 비밀.
하나. 눈이 많이 안좋다보니, 안경을 벗는 일은 잘 때 빼고 거의 없는데.
        늦은밤 복도에서 안경을 벗고 세상을 바라보니. 세상에. 아래 사진처럼
        보이는게 아닌가. (뭐지? 이런 바보같은 발견은 -_-)
        가끔씩 안경을 벗어도 좋겠다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 나.. 정말 심한 이명증이 있다는걸 얼마전에서야 알았다.
     내 귀에 도청장치라고 해야하나. 꽤 오래된 것 같은데.
     진짜 소리가 들리는게 아니다보니, 질병이라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의식하지 않으면 안들리지만, 조용하거나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면 흠..
     병원을 가봐야하나. 명확한 질환이 아니라던데.

#8.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발사 성공과 귀환. 하지만 왠지 씁쓸.
(시간이 충분하다면 따로 포스팅을 하고 싶다)
물론 이소연씨에 대한 반감은 전혀 없다. 오히려 활발하고 자신감 있어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더라. 고산씨나 이소연씨나 능력으로 따지면 충분해보인다.

하지만 이 우주인 배출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대부분의 반대의견에 나도 동감. 첫 우주인 (비록 '여행자'의 개념이라 하지만)
이라는 의미, 그리고 나중에 우리 기술로 우주선을 날려 보낼 때까지 이것이
귀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는 어느 정도 수긍이 가지만, 이것이 몇백억
들여서 할 짓인가.. 경제는 바닥을 치고 국방비도 부족한 마당에 우주사업에
쏟아부을 재원이 그리 충분해 보이지는 않는데.. 아무튼 참..
다만, 뭐.. 이미 끝난 일이니 그녀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

#9.
옥션 해킹사고. 별로 이용도 안하는데, 재수없게 이런건 꼭 잘 걸리더라.
덕분에 (?) 모든걸 다 바꾸느라 고생좀 했다. 조만간 계좌도 바꾸러 갈 예정.
어이없는게, 지금껏 정보 유출하고도 다들 어찌나 당당하게, 혹은 쉬쉬 했던지
이번에 옥션이 공지좀 띄웠다고 동정여론까지 나오더라는. 당연한걸 가지고.
소송한다길래 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소송을 하려면 또 개인정보를 줘야 한다고..
그깟 몇푼 필요없으니, 이번 기회에 제대로된 정책이나 좀..

#10.
캠프 데이비드 숙박좀 했다고 저 난리. 자국민 건강은 갖다버리고 '걸림돌' 이라는걸
손수 치워줬는데. 또 운전까지 해줬는데(!) 나라도 불쌍해서 한번 재워주겠다.
미국 무비자로 가는 대신 우린 저 잘난 미국산 쇠고기나 먹어야 하는 신세라니.
이 사람. 국익과 경제발전에 대한 관념이 비뚤어져도 엄청 비뚤어져 있다는걸
새삼 느끼고 있는데, 이럴땐 닥터피쉬 9집 3번트랙의 곡이 생각난다.
"국민 건강이고 왜곡된 역사고, 지킬 것 내줄 것 구별도 못하는게 실용 외교냐 이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