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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매일매일

080517

생각의탄생 2008. 5. 17. 23:20
1.
요즘 자꾸만 누군가 꿈에 나온다. 이상한 것은
그이도 같은 꿈을 꾸고 있을 것만 같은 착각이 든다는 것이다.

2.
언제부터인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잊어버리지 않게 적어두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언제 어디서든. 종이에. 혹은 핸드폰에.
하지만 또한 그때부터 나의 기억 역시 의존형이 되어버렸다.
적어두지 않으면 얼마 못가 쉽게 잊어버리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탓하지는 않을테니, 제발 '생각났다'는 사실도 같이 지워버리렴.
내용 없이 목차만 떠오르는 것만큼 괴로운 일도 없으니.

3.
바쁘다. 실제로. 혹은 심리적으로.
해야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

4.
더 늦기 전에 결정을 해야할 시기이다. 계속 미루어오지 않았나.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 의 마지막 문구만 읊조리고 있다.

5.
되는 일이 없다. 물론 노력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좀 되어주었으면 하는 일도
날 놀리듯이 그냥 스쳐 지나가버린다.

요즈음의 나는 그렇다.

6.
나라가 미쳐가고 있다. 어쩌다 이런 미친 지경에 이르렀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ㅈ으로 아는 놈(들). 안하무인도 저런 안하무인이 또 있을까.
갈아마셔버리고 싶지만 미국산 쇠고기 먹은 쥐새끼를 먹으면
교차오염의 위험이 높아 차마 그러지도 못하겠다.

7.
그래서 패러디 하나를 만들어놓고 아직도 마무리를 못하고 있다.
언제 만들어둔건데. 젠장.

8.
가끔씩 보면 이유없이 늘어나는 방문자수에 의아할 때가 있다.
업데이트도 안했고. 달라진 것도 없는데.
블로그 리퍼러 기록도 시큰둥하고.
얼마 전에는 버려둔 싸이 투데이가 수십대의 카운트를 기록하기도.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