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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
진성고 3년을 헛되이 보내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 평생토록 사귈 친구들을 사귀었다는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그곳에 무언가 나의 흔적을 남겼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년간 몸담았던 교지편집부 활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말, 1년간 열심히 노력한 우리의 결실인 교지를 받아보았을 때의 그 뿌듯함이란 ^^ 2학년 초, 도서실 옆 특별반에 앉아서 옆에 앉은 두희와 딴청피우고 있던 어느날, 현 교지 선배들이 동아리 홍보를 위해 들어왔다. 그 때까지만 해도 그냥 '하면 좋겠다' 는 생각 뿐, 별다른 끌림은 없었다. 역시 내 인생 전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귀차니즘' 때문에. 하지만 황뒤군의 끈질긴 설득 끝에 자기소개서까지 제출하고 면접을 보았다. 상담실에서의 면접. 이른 새벽, 샤워를 마치고 순번을 기다린 끝에 면접을 ..
7. 수학여행과 야영, 그리고 축제와 체육대회. 1년에 딱 한번씩 있는 연례 행사. 하지만 집에서 지내는 방학마저도 약 일주일밖에 없는 우리에게는 논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제일 먼저 1학년 가을쯤에 떠났던 설악산으로의 수학여행. 첫 날은 유적지라던가 바닷가에 들러 사진도 찍고, 둘째날 등반을 했다. 유일하게 사복을 허용했었는데 이날만큼은 좀 자유롭게 놔두면 좋을 것을. 조금이라도 달라붙는 옷을 입은 아이들은 복장 불량이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입는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등반을 해야 했다. +_+ 5년이나 지나 특별한 기억이 남아있지는 않지만, 단체사진을 포함해서 사진은 여기저기서 참 많이 찍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아! 등반을 마치고 H군과 같이 내려왔는데, 앞에 가던 한 여학생을 가리키며 '내가 ..
5. 기숙사에서의 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화 두가지가 있었다. 뭐 여기저기서 소곤소곤대고 이야기하다 자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다. 소곤대는 것 까지는 봐줄 수 있는데 단 한가지. 아이들의 원성을 크게 샀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강모군의 코고는 소리였다. 그의 소리는 여타 아이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예민한 친구들은 정 반대에서 자고 있으면서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2학년 때의 어느날 밤이었다. 2학년때 우리반은 문 이과가 합쳐진 반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1반 출신이었고 약 1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각 반에서 모여 구성되었는데 강모군은 2반 다수와 함께 올라온 친구였고 현재 앙마란 별명으로 불리우는 곽모군은 다른반 출신이었다. 알다시피 기숙사 침대는 성으로 분류..
1. 생일 진성고에서 맞는 생일이 어느때보다 특별하고 행복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 반 친구들 모두의 축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참석하는 생일 파티는 물론이고 생일빵마저도 모두에게 당하는 진성고에서의 세번의 생일. 3년간의 생일 모두가 어떠했는지 생생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확실한건, 행복했다는거다. ^-^ 대부분의 생일 파티는 야간 자율학습 2교시가 끝난 간식시간 식당에서 이루어진다. 평소 몰아주기 가위바위보를 하고 당첨되었을 때는 그렇게나 아까웠건만, 일년에 단 한번뿐인 생일만큼은 부담없이 쏜다. 20분 뿐인 시간과 북적거리는 아이들 때문에 비교적 한산한 저녁시간 미리 사두었던 과자며 아이스크림, 음료수 보따리를 들고 사람이 별로 없는 식당 저 끝에 자리를 잡고 앉으면 아이들이 하나 ..
진성 7무에 대한 고찰. ++ 위 진성 7무는 함무라비 법전과 같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강력한 구속력을 가진 진성의 구 시대적 유물로써 3년간 전 진성인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구실로 사용됨. ++ 얼마전 '학생 인권'이라 하여 두발 자유화를 비롯, 여러가지 학생의 자유를 주장하는 '므흣'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진성고 3년을 무사히 수료(!)한 나로서는 참 기분 '잇힝'하더라. '그것도 인권이니? 그럼 진성고는 아주 쇼생크겠다!' 별의 별 것을 인권 타령하는 학생들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섭외된 아이들은 반드시! 진성고에 '일주일 체험'을 신청하길 바란다. 아무튼! 그리하여 (뭘 그리하여?-_-) 갑작스레 고찰해보는 진성 7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진성.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먼..
3. 기숙사로 돌아와서.. 아무튼 공부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생교도 받고 (-_-), 서로 깨워주기도 하면서 그렇게 야자 4교시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 오늘은 그냥 피곤해서 연장 없이 기숙사로 곧장 간다. 기숙사로 향하는 아이들 절반이 너무 졸은 나머지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한다. 어떻게 기숙사로 돌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저런게 동물의 왕국에서나 보아왔던 동물의 귀소본능인가 싶기도 하다. 11시 40분경에 종이 치고 50분이 되면 점호를 실시한다. 각자 자기 침대 위에서 앉은채로 번호를 하는데 가끔은 정신 못차리고 자기 번호가 돌아 와도 잡담하다가 못해서 끊기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다. ^ ^ '성실! 2002년 몇월 몇일 3학년 4반, 9반 취침점호 인원보고. 총원 56명 사고 무. 현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