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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그건그래

WD2500 AAJS 아치바 서비스센터 A/S 후기

생각의탄생 2007. 7. 2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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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A/S 센터 근처에도 안가보고 좋은 물건 사서 오-래 쓰는 반면, 어떤 사람은 A/S 센터 직원과
미운정 고운정 다 들때까지 들락날락 거린다. 21세기.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바야흐로 전자제품 '뽑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무튼 굳이 최상의 상품을 고르는 신의 손을 타고나지는 않았으나, 나름 물건 사고나서
크게 골치썩어본 기억은 없는 김군. 오랜만에 문제가 발생하였으니, 이름하여 하드디스크의 난.

실은 본인 부주의였다. 다소곳이 제자리를 지키고만 있던 본체가 뒷목잡고 쓰러지는 바람에 죽어라 일하던,
게다가 소음 줄인다고 공중부양까지 했던 하드디스크는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고 말았다. 아주 심하게
긁어버렸는지 대부분의 프로그램으로는 인식조차 안되던 것을 겨우 살려서 피난떠나는양 필요한 파일만
챙기고 그만. 유유. 굳이 따지자면 수리 비용 청구를 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딱히 할 말은 없는 상황.

떨리는 마음으로 WD (Western Digital) 수입업체라는 아치바 코리아 A/S 후기를 검색. 본인 5분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요 근래의 후기들은 모두 '1:1 교환'을 말했던 것. 서비스에서 새상품 교환 자체는 크게
새롭거나 놀랄만한 일은 아니지만, 왜!? 그것은 바로 서비스 본좌들도 힘들어한다는 '묻지마 교환' 이었기
때문이다.

[사건의 재구성] (대략 2-3분 소요)
무더운 날. 용산역에서 내려 빙- 돌아 땀을 뻘뻘 흘리며 선인22동 6층 아치바 서비스센터 도착.
직원 : 어떻게 오셨나요?
김군 : (후기를 보고갔던지라 길게 얘기 않는다) 소음이랑 인식률이 좀 떨어지는 것 같네요.
직원 : (망설임없이 하드를 받아 바코드 확인. 새하드에 서비스센터 스티커 부착) 성함이..?
김군 : 김군입니다.
직원 : 여기있습니다.
김군 : 감사합니다.

다나와를 보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잘 팔리는 것 같아 보이지만, 오- 이런 극강의 서비스는! 마침 할 일도 없고
쓸데없이 빈둥대기 좋아하는 김군은 몇가지 가설을 세워보는데,

첫째. 한국내 인지도 강화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묻지마 교환 서비스중.
둘째. 하드가 많이 남는 장사이고 꽤 잘팔리고 있음.
셋째. 서비스 요청이 적음. 수리비보다 교환이 오히려 이득.

아무튼, 교환해온 것도 소음은 여전하지만 싸구려 케이스 탓이라 자위하고 있음. 게다가 2500JS 에서, 플래터가
한장이라는 AAJS로 바꿔줘서 행복하다는 이야기. (그다지 큰 체감은 하고 있지 못하지만) 땡큐 베이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