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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
진성고등학교 : 진성7무 본문
진성 7무에 대한 고찰.
++
위 진성 7무는 함무라비 법전과 같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강력한 구속력을 가진 진성의 구 시대적 유물로써
3년간 전 진성인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는 구실로 사용됨.
++
얼마전 '학생 인권'이라 하여 두발 자유화를 비롯, 여러가지 학생의 자유를 주장하는 '므흣'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진성고 3년을 무사히 수료(!)한 나로서는 참 기분 '잇힝'하더라. '그것도 인권이니? 그럼 진성고는 아주 쇼생크겠다!' 별의 별 것을 인권 타령하는 학생들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섭외된 아이들은 반드시! 진성고에 '일주일 체험'을 신청하길 바란다. 아무튼! 그리하여 (뭘 그리하여?-_-) 갑작스레 고찰해보는 진성 7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진성.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먼저 이야기해 둘 것은 '진성엔 인정사정 없다가 있다' 는 것. 무슨 이야기인고. 저것들을 어기게 될 시에, 예외 없이 전학 대상이 된다. '애들은 싸우면서 크는거야.' No. 일단 전학. '이성교제. 없는게 말이돼??' Yes. 일단 전학. 하지만 보통은 약 한달여의 유랑생활을 마치고 되돌아온다. 진성의 생활 사이클. 보고 싶은 친구들.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일곱개의 항목들을 소상히 살펴보자.
1. 무단이탈 없는 학교.
약 1,200여명이 그 좁은 공간에 어찌 다 들어가 있는지. 그 혈기 왕성한 시기에 일주일 내내 바깥 하늘만 바라보며 어찌 생활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버텼다. 무단 이탈 절대 없음! 앞서 설명했듯이 외출/외박은 철저한 절차에 걸쳐 이루어진다. 그 외 '잠깐 요 앞에.'. 그런거 없다. 후문 수위아저씨의 강력한 포쓰는 부모님과의 잠깐의 만남도 잘 허락하지 않았음이다!! 담 넘어 잠깐 어디 갔다오기. 물론 철저한 계획하에 가능했을 수도 있겠으나, 매 시간 머릿수를 세며 각 반 야담이 인원체크를 하는데 그게 그리 쉽게 가능하겠는가? 2학년 중반을 넘는 짬밥에는 넘어가는게 더 귀찮음!!
2. 절도 없는 학교.
이건 절대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_- 아주 심하지는 않았으나 크고 작은 절도가 가끔 일어나곤 했다. 범인이 잡힌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음. 본인도 소소한 물건에서부터 엠씨스퀘어까지 잃어버렸었다. ㅠ 군대도 마찬가지지만 하여튼 단체생활에서는 꼭 있다! 여기서 예외 하나! 적발시 얘네들은 전학가서 안온다. 당연~
3. 음주/흡연 없는 학교.
물론! 음주/흡연 문제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면 된다. 차라리 반입하는게 더 귀찮다고 여겨졌을수도. (그럼에도 내 주변에 각각 이 문제로 고충을 겪은 이가 있다. 정말 잘못한 거 없었는데 억울하게. 다 지난 일이니 뭐~ ^-^) 가끔 야담들이 소지품 검사 시 펜에 숨겨진 담배를 발견하여 '야담은 후각으로 우선 선발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농담~) 엄격한 교칙 분위기상 어김없이 전학!
4. 폭력행위 없는 학교.
이 교칙이 없었더라도 그다지 문제되지 않았을 정도로, 싸움은 거의 없었다. 아주 간혹. 가장 어처구니없는 부분이기도 하나, 재수없게 야담에게 몇번의 주먹다짐이 발각된 옆반 내 친구. 역시 전학을 다녀오기도. 전혀 그런 학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5. 불건전한 이성교제 없는 학교.
가장 말 많았던 부분. 아니 그럼. 도대체 '불건전한' 이성교제는 무엇인가요? '건전한' 이성교제는 허락해주는 건가요? -_- 몇몇 감옥/죄수 영화를 떠올리면 된다. 혹여 성별 다른 이가 가까이 있기라도 하면,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나는 야담. '거기! 떨어져!' 주/야간 모두 가끔 소지품 검사를 하는데 주로 편지 색출이 목표! 아이들 주로 사용하는 파일철 사이사이까지 검사하는 센스! +_+ 곳곳에 감시의 시선 존재. 금단의 문 항시 주시! 발각시 전학. 하지만 이것만은 지킬 수 없는 교칙.
사진에 대한 부연설명은 하지 않겠다. -_-
6. 기물 파손 없는 학교.
단, 위 상황은 현재의 진성고가 아님을 명백히 밝힘.